아파트 인테리어 비용은 요즘 현시세로 서울 외곽은 평당 200, 서울은 평당 300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 부분은 요즘 방송에서도 나오고 남들 다하는 브랜드 싱크대, 포세린 타일, 실링팬, 가구, 벽지 등등 유행 인테리어 비용 기준이오니 이 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필자가 오늘 설명드릴 노하우는 인테리어의 힘을 어디에다가 주어야 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준신축 아파트인 경우에는 실내 인테리어만 하면 위의 가격정도 나옵니다. 하지만 구축 아파트인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거기에 플러스로 내부적인 공사도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대표적으로 난방배관, 수도배관, 인덕션 및 에어컨 전용배선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설비 관련 비용이 엄청 듭니다.
또한 설비 전문 부분은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기 보다는 설비 전문 업체 (전기면 전기건설업, 배관이면 난방건설업) 이 등록되어 있는 업체에게 맡겨야 교체 후에 하자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각각 별도로 알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필자 같은 경우에는 요즘 인기에 휩쓸리지 않고 내실부터 단단히 다지자 하고 설비 공사부터 진행하였습니다.
일단 난방 및 수도 배관 같은 경우에는 평당 50만원 정도 되며(인건비가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 오히려 전기 공사가 더 저렴했습니다. 특히 난방 배관 같은 경우에는 간혹 1~2이면 끝나는 홈파기 공법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층고가 낮은 아파트인 경우에는 추천하지 않으며, 기존에 홈파기로 진행된 집인 경우에는 난방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바닥 철거부터 진행하고 그 다음에 정석적인 난방배관을 식립 하시는 것이 낫다고 보입니다. 보여주기 식 껍데기 인테리어 같은 경우에는 비용을 아끼며 가성비를 따지셔도 되지만, 설비만은 비용 생각하시면 안 된다는 것을 이번 업체 사장님 이야기를 통하여 깨달았습니다.
필자 같은 경우에는 구축 아파트 들어갈때 그냥 겉 부분 인테리어만 신경 썼습니다. 화장실은 덧방으로 하려고 하였으나, 올철거나 덧방이나 가격차이가 100~200 정도 나는데 가격이 저렴하다고 덧방을 해버리면 나중에 수도배관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 다시 까대기를 해야 되므로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일단 겉부분의 인테리어 같은 경우에는 살면서도 충분히 하나하나 변화를 줄 수 있으니 설비 부분에 힘을 두자 하여 이번에 공사를 하게 되었네요. 돈이 한정적이기에 그냥 기존에 있던 샷시는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였으며, 전등, 대문은 그대로 두고 장판과 벽지는 설비 공사 완료하면 진행하려고 합니다.
오늘 이 글을 작성한 이유는 구축 아파트를 매입하고 상상속 기대감에 부풀어 정작 중요한 것을 바라보지 못하시고 겉 부분만 신경 쓰시는 분들이 많기에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아파트의 겉보다 속이 가장 중요하며, 이러한 정보 없이 겉 부분만 꾸며놓으셨다가 나중에 속이 잘만 되면 다시 공사를 해야 하고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사오니, 이번 기회에 차분히 이성적으로 생각하여 인테리어 진행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